Cello Concerto In A Minor, Op.129
Composed By – Robert Schumann
Conductor – Hans Graf
Orchestra – London Symphony Orchestra
I. Nicht Zu Schnell 12:14
II. Langsam 4:13
III. Sehr Lebhaft 8:04
3 Romances, Op.22
Arranged By – Hiroaki Yamaguchi (3)
Composed By – Clara Schumann
Piano – Emmanuel Strosser
No.1, Andante Molto 3:30
No.2, Allegretto 3:17
No.3, Leidenschaftlich Schnell 4:08
Clarinet Trio In A Minor, Op.114
Clarinet – Han Kim
Composed By – Johannes Brahms
Piano – Emmanuel Strosser
I. Allegro 8:13
II. Adagio 8:02
III. Andantino Grazioso 4:27
IV. Allegro
영감의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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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헌사
빛나는 19세기 음악의 역사를 보면 창의적 인재들이 가진 상호작용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깊이 있는 걸작이 탄생하곤 했다. 그 좋은 사례가 이번 앨범 레퍼토리이다. 이 매혹적인 음악 여정의 배경은 바로 로베르트 슈만,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의 뒤엉킨 인생사와 예술적 교류이다.
이번 앨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로베르트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비교 불가한 아름다움과 깊이를 내포한다. 로베르트와 클라라의 강렬한 예술적 협업이 이루어진 시기에 작곡된 협주곡으로서 로베르트의 작곡가로서의 빼어난 창의성과 동시에 클라라의 한결같은 지지와 예술적 통찰이 반영된 작품이다. 음악에 대한 두 사람의 공통된 헌신과 부부로서 나누는 깊은 정서적 유대감이 작품에 이례적인 친밀감과 표현력을 불어넣었다.
로베르트 슈만의 협주곡에 이어지는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는 본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나 야마구치 히로아키가 첼로곡으로 편곡해 주었다. 클라라의 심오한 음악성과 감수성은 서정적인 이 작품에서 빛을 발하며 작곡가이자 뮤즈로서 그녀만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다. 로베르트와의 친밀한 관계, 브람스에 대한 존경심은 그녀의 작곡에 틀림없이 영향을 주었으며 그 결과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 특유의 스타일이 담긴 부드럽고 매혹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세 편의 걸작을 완성하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는 슈만 부부와 브람스의 영원한 우정과 예술적 동지애를 증명한다. 모든 악장에서 로베르트와 클라라를 향한 브람스의 깊은 존경이 느껴지며 풍요로운 선율과 혁신적인 화성이 가득하다. 이 위대한 작곡가들은 서로에 대한 존경과 창의적인 교류를 통해 단순한 우정을 초월한 유대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 표현을 위한 영감을 제공했다.
내 평생의 스승이자 멘토인 최고의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에게 헌정하는 이 앨범은 예술적 협업이 지닌 변혁의 힘과 창작의 과정에서 같은 길을 가는 동지애의 유업에 대한 증거이다.
이 음악 여정을 통해 예술적 협업이 만드는 변혁과 앞서간 선배들의 영원한 유산을 떠올리기 바란다. 로베르트 슈만,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에서 인간관계의 불변의 아름다움과 창작의 연대에서 나오는 깊은 영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